♡호경아 2011. 11. 6. 23:27

 

 

안녕하세요.

♡호경아 예요.

 

요즘 '서울 등 축제'를 하고 있죠?

전 잘 몰랐었는데, 어제 지인을 만나러 종각 쪽으로 가니

마침 행사가 진행 중이더라고요.

엄청난 퀄리티의 등들을 보니 만드신 분들의 수고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제 마음에까지 등불이 환-하게 들어오는 것 같았어요. (오글거리나요?ㅋ.....)

 

등 구경을 하기 전에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_- 어느 돈부리 집에 들어갔어요.

제가 시킨 메뉴는 '후쿠이 가츠동'이라는 것이었는데요.

고슬고슬한 밥 위에 볶은 양배추를 올리고, 그 위에 돈까스를 살포시- 얹은 음식이랍니다.

양배추를 볶아서 가츠동과 접목시켰다는게 특이하더라고요.

맛도 정말 좋았고요. 양배추의 달달함과 돈까스의 바삭함이 잘 어우러져서... 아주 좋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어제의 기억을 되살려서

식구들을 위해 후쿠이 가츠동을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먹는 것과 비슷한 맛이 날까? 싶었는데, 기대 이상이었어요(제 기준에는...)

식구들도 아주 즐거워했답니다.

 

일반적인 가츠동 만들기보다 훨씬 쉬우니

다들 저와 함께 후쿠이 가츠동을 만들어 보아요^o^

 

 

 

 

 

 

 

 

 

 

달달한 양배추와 바삭한 돈까스의 향연,

후쿠이 가츠동

 

 

 

 

 

 

 

 

보시기 전에 view on을 꾹~ 눌러주세요!

저에게 커다란 행복감을 준답니다*_*

 

 

 

 

재료(5인분 기준) -

돼지고기 등심 저민 것 5장, 밀가루 1/2컵, 달걀 3개, 빵가루 1컵, 마가린(or버터) 3숟가락,

양배추 1/2통, 소금, 후추, 돈까스 소스, 마요네즈, 밥 5공기

 

※1인분 기준 -> 돼지고기 등심 저민 것 1장, 밀가루 약간, 달걀 1개, 빵가루 약간, 마가린 0.5~1숟가락,

양배추 한 줌, 소금, 후추, 돈까스 소스, 마요네즈, 밥 1공기

 

※돼지고기는 구입 시 "돈까스 해먹을 거예요~" 라고 하시면 점원분께서 친절하게(아마도) 등심을 잘라주실 거예요.

※마요네즈는 취향에 따라 넣어도 되고, 넣지 않아도 됩니다(전 안 넣었어요.)

※저는 돈까스를 직접 만들었으나 귀찮으시면 시중에 나와있는 '만들어진 것'을 사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돈까스를 먼저 만들어 볼까요?

돼지고기 등심에 후추와 소금을 고루고루 뿌리고 20분 정도 재워둡니다.

우유에 재워두어도 좋지만 버려질 우유가 아까우므로 그 과정은 생략...

 

 

 

 

 

 

 

 

 

 

 

 

여기서부터는 모두들 아시는 순서예요.

밀-계-빵!

돼지고기에 밀가루를 잘 묻혀주고요.

 

 

 

 

 

 

 

 

 

 

 

 

달걀물에 흠뻑~ 적셔줍니다.

 

 

 

 

 

 

 

 

 

 

 

 

마지막으로 빵가루를 넉넉히 묻혀주세요.

손에 약간 힘을 주어서 꾹꾹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빵가루는 먹다 남은 식빵을 믹서기에 넣고 갈아서 사용하는게 제일 촉촉하니 맛나고요.

구입해서 쓰는 경우엔 빵가루에 우유나 물은 약간 부어 수분기가 있게 만들어 준 뒤 사용하면 좋아요.

덜 타거든요^_^ㅎㅎㅎㅎ

 

이렇게 돈까스 5장을 만들었습니다.

일단 냅두고...

 

 

 

 

 

 

 

 

 

 

 

 

 

양배추는 얇게 채썰어줍니다.

 

 

 

 

 

 

 

 

 

 

 

 

 

팬에 마가린(or버터)을 넣고 녹인 뒤

 

 

 

 

 

 

 

 

 

 

 

 

썰어 둔 양배추 투하!

 

 

 

 

 

 

 

 

 

 

 

 

달달 볶다가 소금이랑 후추를 약간 뿌려 간해주시고요~

 

 

 

 

 

 

 

 

 

 

 

 

돈까스 소스를 살짝 뿌려주세요.

안 넣어도 상관은 없는데, 그럼 좀 느끼하더라고요ㅠ.ㅠ

 

 

 

 

 

 

 

 

 

 

 

 

 

약간 '푹 익었다' 싶을 정도까지 볶으면 완성!

접시에 담아 대기시킵니다.

 

 

 

 

 

 

 

 

 

 

 

 

부엌 한 켠에서 잠자고 있던 돈까스예요.

얘도 야무지게 튀겨줘야겠죠?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서 돈까스를 튀겨줍니다.

불은 약~중불 사이로 해주시고요^_^

돼지고기 살 때에는 몰랐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엄청 크게 썰어주셨더라고요... 헐.

 

 

 

 

 

 

 

 

 

 

 

 

이젠 안 태워요^o^

뿌듯뿌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교를 위해서...

이 사진은 예전에 가츠동 만들었을 때 찍은 거예요.

완전 탔죠? 근데 저 땐 저것도 덜 태운 거라고 좋아했었음...ㅎㅎ...

역시 뭐든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어나는 듯 해요^*^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이렇게 노릇노릇 바삭바삭 잘 튀겨진 돈까스는

키친타올 위로 옮겨서 기름기를 빼줍니다.

 

 

 

 

 

 

 

 

 

 

 

 

그리고는 잘 드는 칼로 먹기 좋게 썰어주셔요.

 

 

 

 

 

 

 

 

 

 

 

 

이제 덮밥을 만들면 됩니다.

밥은 필히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준비해 주시고요.

그릇에 밥을 넓게 펴담고...

 

 

 

 

 

 

 

 

 

 

 

 

먼저 만들어두었던 볶은 양배추를 듬뿍 올려줍니다.

 

 

 

 

 

 

 

 

 

 

 

 

그 다음 돈까스도 올려주고요.

 

 

 

 

 

 

 

 

 

 

 

 

돈까스 소스를 넉넉하게 뿌리면...

후쿠이 가츠동 완성!

완전 간단하죠?

 

느끼한 거 좋아하시면 마요네즈도 살짝 뿌려주세요.

전... 생략했어요. 못 먹을 것 같아서...

 

 

 

 

 

 

 

 

 

 

 

 

저는 돈까스를 직접 만드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만들어져 있는' 돈까스를 사용하면 아마 15~20분 안에

모든 조리를 끝내실 수 있을 거예요.

 

아, 은혜로운 돈까스느님의 자태*_*

 

 

 

 

 

 

 

 

 

 

 

 

양배추는 보통 샐러드로 많이 먹다가,

이렇게 볶아서 덮밥으로 해먹으니 그 맛이 특이하면서도 괜찮더군요.

 

 

 

 

 

 

 

 

 

 

 

 

일식집 부럽지 않은~

후쿠이 가츠동!

재료도 착하고 만들기도 쉬워서 종종 해먹을 것 같아요^o^

 

 

 

 

 

 

 

 

 

 

 

 

여러분도 드셔 보실래요?

 

 

 

 

 

 

 

 

 

블로그를 계속 하다보니,

어디 가서 무얼 먹든지간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집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제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될 지,

블로그를 언제까지 하게 될 지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지만-

이렇게 주변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 줄 수 있고

제 스스로 '취미가 있어요. 바로 요리하는 거ㅋ'라고 말할 수 있다는게

참 행복하고 축복받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께도 맛난 밥을 해드리고 싶지만...

ㅎㅎ...일단은 마음으로 드리겠습니다^_^ㅋㅋㅋㅋ

 

달달한 양배추와 바삭한 돈까스의 향연,

지금까지 후쿠이 가츠동 만들기였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출처 - ♡호경아의 * 부엌의 난 *

블로그 : blog.daum.net/heart-hok

트위터 : twitter.com/hearth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