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경아 입니다.
음... 또 올립니다.
요즘 블로그를 안 하면서 정말 마음 편하게 음식을 만들었답니다.
대충대충 눈대중으로 양념도 하고 사진을 안 찍으니 시간도 단축되고...
종종 '아. 진짜 다시 할까. 올릴까. 윽...'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몰라서, 그리고 버릇이 들어서
좀처럼 잘 해먹지 않는 음식을 만들거나 새로운 시도를 할 때에는 어김없이 사진을 찍게 되더라고요.
블로그에 올릴 용도는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내가 이 음식을 또 해먹을 때 자료삼아 쓸 수 있겠지, 하고요.
블로그는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신대로, 정말 맘 비우고 편하게 아무때나 슉 하고 나타나서 글 하나 올려놓고
또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서 슉 하고 글 올리는 그런 형태로 운영할까 합니다.
방치나 마찬가지긴 한데요... 이웃분들하고 제 글 봐주시는 분들께 양해 부탁드려요.
오늘은 그렇게 생각하고 만든 음식 중에 한 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요즘 꽃게가 철이라고 하죠?
간단하게, 별다른 재료 없어도 밥 두 공기씩 뚝딱 해치우게 해주는 양념게장 만드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겨울철 밥도둑 조심하세요!
양념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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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커다란 행복감을 준답니다*_*
재료(꽃게 2kg 기준) -
꽃게 8~10마리, 청양고추 3개, 홍고추 3개, 대파 3~4대
양념장 -
간장 20~21숟가락, 물엿 11숟가락, 고춧가루 15숟가락, 다진마늘 3숟가락
후춧가루 0.5숟가락, 소금 0.5~1숟가락, 참기름 1~1.5숟가락
게장을 담글 때에 가장 힘든 것은 게를 손질하는 일입니다.
손질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우선 주방용 솔이나 칫솔 등으로 게의 앞/뒤, 다리 사이사이를 문질러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고 손질하세요. 다쳐요.
그 뒤 게의 딱지를 벗겨내주세요.
간장게장을 담글 때에는 게의 딱지를 놔두지만, 양념게장은 딱지를 벗겨내는게 먹기도 편하고 좋더라고요.(개인적으로)
여하튼 딱지를 벗겨내면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것처럼 조개껍데기 모양의 무언가가 있답니다.
저것들을 제거해주세요.
그 뒤 이렇게 살이 없는 부분들은 가위로 슥슥 잘라주시고요.
집게다리의 집게는 손에 힘을 주어 부러뜨리거나 칼을 이용해 제거해줍니다.
대충 이렇게 다리 손질 완료.
깨끗하게 손질이 된 꽃게입니다.
손질 안 한 꽃게와 비교샷!
뭐가 달라졌는지 딱 보이시죠?
이렇게 꽃게 9마리를 손질했습니다. 고무장갑 끼고 했는데도 구멍이...ㅠ.ㅠ
그 다음 먹기 좋게 꽃게를 잘라주세요.
전 반띵!했는데, 1/4 크기로 자르는 것도 괜찮답니다.
꽃게를 가를 때 이렇게 생긴게 있음 버려주셔요.
꽃게 손질이 끝났으면 다 끝난거나 마찬가지예요.
대파는 잘 씻어 어슷썰기로 썰어주셔요.
고추도 어슷썰기로...
분량의 양념장을 만들 거예요.
양념장 -
간장 20~21숟가락, 물엿 11숟가락, 고춧가루 15숟가락, 다진마늘 3숟가락
후춧가루 0.5숟가락, 소금 0.5~1숟가락, 참기름 1~1.5숟가락
양념장의 재료들은 입맛에 따라 가감해주세요.
전 좀 맵게 먹는 편이라 고춧가루를 많이 넣었답니다.
양념장에 썰어둔 고추를 넣어서 잘 섞어주세요.
이렇게 잘 섞어주면 양념장 완성입니다.
이제 꽃게에 양념장을 붓고,
한 번 버무린 뒤에 파도 올려서 살짝 버무리면 완성!
때깔 곱고 군침 돌게 하는 양념게장이 이렇게 쉽게 완성되었답니다.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하루 정도 숙성시켜 주셔요.
숙성 후
하룻동안 냉장고에서 잠을 잔 양념게장입니다.
용기의 뚜껑을 열어보니 게에 양념이 쏙쏙 배인 듯 하네요^_^
먹을만큼만 접시에 담아서... 깨 살짝 뿌려주면 됩니다.
살 가득 찬 거 보이시나요?
호화찬란한 재료 없이도 이렇게 야무진 양념게장을 맛볼 수 있어요^o^
밥... 밥을 쪄다오...
홈쇼핑에서나 나올 법한 살 누르기 스킬!!!!!!
이런 식으로라면 밥 두 공기도 거뜬하죠?
양념이 매콤하면서도 살짝 달달한게 아주 맛나답니다.
꽃게 다리까지 야무지게 빨아 먹어야 진정한 게장 매니아!
엑기스라 할 수 있는 부분...
순식간에 밥 한 공기를 비웠답니다.
사실 게장이라고 하면 만들기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고,
특히나 게 손질하는 방법이 까다롭고 번거로워 사드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간장게장보다 담그기도 쉽고, 가격 대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양념게장을 담궈보는 건 어떠세요?
이 겨울, 여러분의 추운 속을 달래줄 밥도둑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지금까지 양념게장 만들기였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출처 - ♡호경아의 * 부엌의 난 *
블로그 : blog.daum.net/heart-h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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